나의 추억

[스크랩] 2012년 10월 정기여행(순창 강천산) 후기

박지리요 2014. 6. 30. 13:54

10월 정기여행 D-1일....

문득  서정주님의 시 한 구절을 인용하여 "한 그루의 단풍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무신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으로 낼 단풍 산행을 할 부푼 가슴에 냉찜질을 하는 지.....

E~~~~C! (한글로 풀이하세요^^:)

TV에서는 부산불꽃축제를 낼로 연기한다는 자막이 있지만 .... 혹시 불꽃축제를 시작했나할 만큼

가끔씩 들러오는 천둥번개 소리가 ......... 마을을 더 뒤숭숭하게 하고

1시간마다 인터넷으로 일기예보를 주시하다가 밤 10시쯤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낼 참석할 회원님들에게 

순창 강천산 산행은 정상적으로 시행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넣고 설 잠을 청하였습니다!

정기여행 당일날......... 날씨가 청명해도 너~~~~~~무 청명해서 바뀌어 달라고 ......^^:

10월 정기여행 날짜를 너무 잘 잡은 이 기분........ㅋㅋㅋㅋㅋㅋ

이 기분을 쭉 ~~~ GO GO

이른 아침부터 광안대교를 달리는 나의 애마 창유리를 활짝 열고 가을이 한창 무르익어가는 가을 바람을

가슴으로 맞이하면서 오늘의 강천산 산행에 대한 일정을 머리속으로 계획하다보니, 벌써 약속장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아~~~ 점심 도시락!!!  급한 마음에 도시락을 미쳐 생각하지 못하여 주변의 김밥 전문점을 찾아가서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는데 어디서 날라오는 햇살님의 문자 메시지 "어디세요?" ....

5~6분후에 도착한다고 하고 미리 나의 애마를 마굿간(회사 주차장)에 놓고 오려고 했던 계획을 급히

수정하고 약속장소 근처에 애마을 주차(몇시간 후에 후회 할 짓을 했음^^:)하고 햇살님이 있는 곳으로

향하였습니다!  잠시후 내라님의 애마가 도착하여 서로의 가벼운 인사를 시작으로 오늘의 여행지로 GO!

 

순창 강천산 입구 도로

다들 여행이라는 것을 늘 꿈을 꾸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는 일이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

여행을 떠난다는 일이 잘 짜인 계획과 준비가 충분히 수반해야 갈 수 있는 것에 모든 사람들이 동감을 가질 것이며, 이래저래 시간과 일정을 맞추다 지쳐서 훗날을 기약하며 흐지부지하는 일들이 다반사일 것입니다

저는 여러 회원님들에게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냥 마음속 충동이 일어날 때 떠나세요. 치밀한 계획보단 나름대로 충동적인 여행이 더 짜릿한 여행의 묘미를 준다는 것을....

꼭 다음 정기여행땐 망설이지 말고 한번 같이 떠나 보면 어떨까요?

다음 달에도 그냥 꿈만 꾸는 여행 동호회 회원으로 머물실 건가요?

잘 가던 고속도로 길을 잠시 주접없이 이상한 개인 사념을 풀어 놓아 죄송합니다!

 

 

강천산 입구에서

 

강천산은 생김새가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하여 용천산(龍天山)이라 불리기도 했던 곳으로 깊은 계곡과 맑은 물, 기암괴석과 절벽이 어우러져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며, 1981년 전국 최초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강천산은 사계절의 멋이 있는 곳입니다.

잠시 강천산 단풍을 맛보기로 일단 감상하시고...

 

 

 

 

 

강천산은 봄에는 진달래, 개나리, 벚꽃이 넘실거리며, 여름에는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폭포와 계곡, 가을에는 애기단풍의 즐비함이 산행을 부추기며, 겨울에는 내리는 눈에 온 세상이 하얗 듯 새하얀 눈 꽃송이에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기운이 있고 잔설로 덮힌 현수교는 설경의 극치를 보여 준다고 합니다.

 

현수교 전경

1980년도에 조성된 높이 120m, 길이 75m의 구름다리로 호남 최대를 자랑하고 있으며, 천년을 살다 승천하지 못해 피를 토하고 쓰러져간 용의 머리 핏자국이 남아 있다는 용머리 폭포를 함께 볼 수 있다.

.

 

 

현수교 대기 계단에서

 

 

 

강천산도 식후경^^:

순창 막걸리에  맛 있는 점심식사!!  인생 뭐 ~~ 별 것이 있습니까? 배부르고 그리고 멋진 경관을 보면서 즐기는 인생사 이것이 바로 행복이 아니겠습니까?

 

아래의 길은 웰빙(맨발) 산책로써 2005년도에 조성된 총거리 2.53m의 웰빙 산책로가 단풍과

어울려 기암절벽과 청정한 계곡 사이로 펼쳐지는 모래 산책길를 맨발로 걸으면 강천산의 성스러운 기운이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아래의 폭포는 병풍폭포로 2003년도에 조성된 높이 40m, 물폭 15m(인공폭포)으로 자연형상을 최대한 활용한 병풍폭포는 자연미와 웅장함이 살아있고 병풍바위에 조성된 높이 40m에 흐르는 물줄기는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며

 등산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병풍폭포에서 햇살

 

 

 

삼선대

 

우리 일행은 삼선대에서 강천산 단풍을 한 눈으로 내려다보고 가파른 내리막을 조금은 힘들게 내려와서 2005년 설치된 총 길이11,985높이 120m, 물폭 5m 인공폭포인 구장군 폭포(성 테마공원내)로서

마한시대 아홉명의 장수가 죽기를 결의하고 전장에 나가 승리를 얻었다는 전설이 담긴 폭포로 남근과 여근 형상의 구장군폭포는 웅장함과 기이한 형상이 살아있어 관광객으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전국적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테마공원을 내려 오면서 들린 곳은 강천사의 정신적 지주인 강천사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末寺), 도선국사가 창건 하였다고 전해지며, 고려시대인 1316(충숙왕 3) 덕현이 오층 석탑과 12개 암자를 창건하여 사세(寺勢)를 확장하였고, 조선시대 1482(성종 13)에는 신말주(申末舟)의 부인 설()씨의 시주를 얻어 중창하였다고 합니다.

자연암석으로 된 사각문인 금강문은 1316년 덕현이 절 주위의 경치가 금강산과 비슷하다 하여 붙인 이름

이라고 합니다.

 

 

 

 

우리 일행은 강천사를 내려와 하산주를 하기 위하여 강천산 입구 주차장을 내려 왔으나, 아직 많은 등산 인파들로 인하여 주막을 찾기 위하여 순창근교 마을까지 이동하였지만, 적당한 주막이 없어 순창고추장으로 유명한 순창고추장 마을로 차량을 이동하였습니다.

 

 

 

순창고추장 마을에는 하산주를 판매하는 곳이 없어 순창과 가까운 담양으로 이동하여 저녁겸 막걸리 한사발씩 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적당한 인사를 나누고 영광으로 돌아가는 씩씩이님과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하며서 핸들을 부산방향으로 돌렸습니다. 

 

담양 관방제림에서 대나무막걸리에 파전 

 

이번 10월 정기여행 순창 강천산은 항상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지만, 갈때마다 느껴지는 저 자신의 변한 모습을 보면서 세월의 빠름과 인생이라는 철학적인 깊은 참 맛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뜻 깊은 여행이 였습니다. 

함께하여준 햇살님, 내라님, 씩씩이님 항상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우리 3040여행카페 회원님도 더불어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012년 10. 28. 강천산에 함께한 이들...

 

 

 

 

 

출처 : 부산경남3040여행동호회
글쓴이 : 박지리요 원글보기
메모 : 2012년 9월 부산경남3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