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진주에서 산청까지

가을의 높은 하늘을 바라다보며
솔솔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코스모스가 합창을 하는 여유가 넘치는
이 가을...!
아무일도 없는데 왠지 머리속이 복잡하기만 하니 무슨 조화인지...
설마 내가 가을을 타나(그럼 이젠 나도 나이가 들었나!!)
마음이 복잡할때는 몸에 있는 땀을 왕창 흘리면 머리속의 잡념이
없어질거야 하는 마음으로 자전거에 몸을 실어 산청방면으로 향하였다
이제 정말 가을의 정취가 물씬 나는구나!
들판에 벼들을 거두는 농부님들의 힘찬 기운소리에 다시한번 페달에
힘을 주어 오미고갯길을 을라가니 오늘은 얼마전에 마산에서 올때보다는
힘이 덜드는 것은 자전거에 이제 내가 단련이 되었나보다.....
원지에 있는 자동차극장의 벽들이 이번 매미의 영향으로 몇곳이 날아가고
부서지고 ...망했나!!! 어!! 포스터에 "조폭마누라2"가 붙어있네
나는 아직 저 영화 보지못했는데.....예고편만 4번 봤다(TV에서)
오늘 산청국도는 한산하기만 하네
홍화원 고갯길을 올라가서 내려올때 바라다보는 경호강은 이번 매미의
영향과 래프팅으로 주변이 조금 변화가 있었다
산청에 도착하니 시내는 조용하고 차들도 별로 없었다
붉은 색의 현수막에는 안보에 관한 내용이 붙어 있는 것을 보니
대학때 읽었던 태백산맥의 내용들이 조금씩 기억이 났다
6.25 전후때 양민학살이 제일 많이 있었던 산청!
산청에는 농협이 왜 이렇게 많은 거야(산청에 살고 계시는 분은 잘 알고
있겠지만 이 조그만한 시내에 농협 4-5개 )
이렇게 혼자서 중얼거리다 오뎅 파는곳이 있어 오뎅3개를 맛있게 먹었다
오뎅은 날씨가 추워야 제 맛!!!!!!
자!!! 진주로 !!!

여러분 머리속의 잡념을 시원하게 풀는 방법은 땀!!!! 땀이 최고입니다
이 가을!
말이 살 찌는 계절이 아니라 사람이 살 찌는 계절입니다
운동을 합시다!!!! 아자!!!

똥배 없는 나라!!!!
우리 나라 좋은 나라!!!!!

참!! 진주에서 산청은 1시간 57분 소요
산청에서 진주는 1시간 39분 소요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

출처 : 진주여행스케치

글쓴이 : 박지리요 원글보기

메모 : 2003년 10월 진주-산청 진주여행스케치